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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도서 리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하는 존재_금융시장의 포식자들

by 수선국어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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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하되 현실에서는 냉철하라.

총과 칼이 아니라 돈과 금융으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폭격과 시가전이 아니라 거대한 외국 자본이
어느 순간부터 개발도상국과 약소국을 집어 삼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시장에는 확실히 포식자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상대적으로 약한 자들은 무너져가고만 있다.

이 상황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번 싸워 이길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적을 알아야한다.

평화는 수많은 전쟁 사이 찾아오는 잠깐의 휴식일 뿐이다. 악당이 되고 남을 속이라는게 아니다. 금융 전쟁의 승리자이자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인 외국인과 대기업, 대주주의 욕망을 읽고 그들의 의도를 의심하라는 얘기다. 개인이 게임에서 지는 이유는 무지하기 때문이다. 의심하지 않고 덮어놓고 믿기 때문이다. 실패한 투자자의 대부분은 자신의 실패를 기업의 부도덕함이나 다른 이슈로 돌린다. 성공한 투자자의 대부분은 주가를 부양한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비록 기업 운영은 실패했지만 인성은 나무랄 데 없는 대표이사 같은 건 세상에 없다. 배가 침몰했다면 선장이 부도덕해서가 아니라 무능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라는 건 착한 선장이 아니라 안전한 항해다. 돈에는 선악이 없다. 돈이 없는 건 죄가 아니지만 돈에 대해 무지한 건 죄다. 투자에서는 무지로 인해 돈을 잃는게 죄다. 돈을 지키는 게 정의다. _ 책 중에서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기 위해 알아야하는 포식자들.
책에서는 다섯 포식자를 이야기해준다.
대기업, 노조, 기관, 글로벌 기업,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
어느 포식자 하나 쉬운 대상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다시 말하지만 기업이 가장 먼저 추구하는 것은 이윤이다. 이윤은 기업의 존재 이유다. 한화가 그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어준 것은 도덕적으로 완결성 있는 위인이라서 부른 게 아니다. 영업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킬 해결사로서 부른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화투자증권의 재정 상태는 더 악화되었고, 한화와 삼성과의 관계도 소원해졌다. 기업의 존재 이유인 이윤 발생이라는 실익도, 삼성과의 관계 유지라는 명분도 얻지 못하고 청문회 스타라는 이미지만 남았다. _ 책 중에서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실제적이고 냉철하게 짚어간다.
저자는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서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해석해준다.
금융 시장에 대한 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이다.

오너 경영자는 상속과 승계에 대한 부담 때문에 무리한 일을 벌이다 횡령, 배임으로 고발당한다. 그런데 노조의 투쟁은 왜 배임이 아닐까? 자신들의 투쟁이 결국 회사의 비용을 날리는 거다. 그 손실은 누가 책임지는가? 노동자를 먹여 살리려고 기업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기업은 이윤을 내기 위해 존재하는 거다.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고, 이윤이 발생하지 않으면 노조도 존재할 수 없다. 기업의 리더가 어떻게 노조에 반응하느냐에 회사의 미래가 달려있다. _ 책 중에서

저자는 다소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한다.
그 주장을 들어보고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동의가 되는 부분도 있고 동의가 되지 않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금융 시장에 대해
다시 한번 제대로 고민해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건 확실하다.

투자에 실패한 이들의 하소연과 시스템 개선을 위한 분노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투자에 실패한 이들 대부분은 자신이 맛본 실패의 좌절을 분노로 치환한다. 그러면서 구조적 부조리에 대한 분노로 착각한다. 정부나 금감원이 한 번 구제해줬다 한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늘 외부에서 실패한 원인을 찾는 이들은 돈이 덜어지면 결국 금융시장을 떠나게 되어 있다. 어찌 보면 이것이 금융 시장의 자정작용일 지도 모른다. _ 책 중에서

워런 버핏은 인내심 없는 사람의 돈을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 이동하는 도구가 주식 시장이라고 말했다.
피식자의 돈을 포식자에게 이동하는게 금융시장이라면
그들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금융 시장의 포식자들>
이 책은 금융 시장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냉철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그래서 현재 금융 시장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확립해야하는 숙제도 함께 쥐어준다.

금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대로 봐야하는 포식자 프레임.
그 안에서 자신의 모습대로 멋지게 살아가기 위한 발자국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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