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나의 미래_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생각하는 기계들이 주변에 늘어나고 있다.
자율 주행차.
알파고.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론.
머신러닝 등등
어느 순간보다 사람이 몇 가지 지식들을 알려주면
자신이 알아서 끊임없이 학습하는 기계들.
이러한 기계들은 어느 순간 인간을 대신하는 자리에 나타나고 있다.
아쉽게도 인간은 이러한 기계에 비하면
생각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
<노동의 종말> 저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이와 같은 사회가
지식 중심의 기술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장시간의 노동에서 해방되는 기회라고 말하지만
막상 미래 인간의 노동 문제를 바라보면
그리 자유롭지 만은 않은 것 같다.
<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이 책은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봐야할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인간은 기계와의 경쟁에서 승리자인가 패배자인가?
현재 내가 하는 일의 본질은 무엇이고, 미래의 기계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나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하는가?
생각하는 힘을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준비하고 실천할 것은 무엇인가?
미래의 기술과 인간사회를 전망한 책이나 연구 자료는 대부분 거대 담론 수준이다. 세부적인 내용도 인간의 위기, 생존 방안, 미래 트렌드, 요구 역량, 변화 수용, 의식 변화를 논하지만 관념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개개인의 대응 방안이나 대안 마련은 없다. 개인에게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자료도 없다. 한 개인, 더 나아가 사회를 위협할 가까운 미래 기술인데도 불구하고 먼 이야기들만 반복해서 들려주는 꼴이다. 특히 일자리의 감소 여부, 기계에 의한 업무 대체 가능성, 미래 업무 역량 개발 방법 등 현실에서 필요한 부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로 인해 우리는 미래에 대해 막연하고 모호하게 두려움을 갖고 있다. 정확하게 알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없음에 불안해한다. _ 책 프롤로그 중에서
이러한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에서는 생각하는 기계의 등장에 따른 인간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해준다.
2부에서는 개인이 일하는 직종에서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를 현실적으로 다룬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대표적인 영업 서비스직, 제조 현장직, 연구 개발직, 사무 관리직 네 업종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3부에서는 생각하는 인간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인간은 도구를 기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도구는 외형을 갖춘 물질적인 특성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을 보다 빨리 처리하고 추상적인 형태를 정립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무형적(두뇌 정신적)인 도구도 사용한다. 연상 작용을 하는 마인드맵, 디자인 씽킹 등 창의력 개발도구, 덧셈 뺄셈을 빨리하는 수학 공식, 조직이나 이슈를 파악하는 SWOT 분석, 학문 연구나 컨설팅을 하는 각종 분석 프레임이 그 예시이다. _ 책 중에서
외형적, 무형적 도구 개발로 인해
현대 사회는 도구가 질적, 양적 규모에서 인간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를 생각해볼 수 있다.
기보를 참고하지 않고 혼자 바둑을 두면서 독학으로 실력을 키운 알파고
인간의 도구로 존재하는 인공지능이 어떠한 모습일 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미래에는 생각하는 기계인 지능형 로봇과 1:1로 작업하고 혼자 공정 내 생산 작업 계획을 세우는 방식으로 제조 현장이 탈바꿈 할 것이다. 이 경우 공장 작업 당사자들은 서로 존중하는 의식보다는 경쟁 관계로 상대보다 우월해지려는 본능적 욕구를 표출할 수 있다. 만약 누가 더 우월한 사람으로 인식되면 그를 중심으로 수평적 관계가 수직적 관계로 변한다. 미래의 변화에 역행하는 현상이 출몰하는 것이다. _ 책 중에서
이미 생각하는 기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현장.
산업화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한 현장 제조직에는
더욱 기계와 인간이 상생하는 방법이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사람간 협력, 기계와 사람과의 협업, 소통이 중요할 것이다.
나는 앞에서 직종별로 중요한 핵심 능력을 언급하였으며 사고 역량의 중요성을 근거와 함께 제시했다. 이들 역량의 기본 속성은 논리적, 분석적, 창의적, 직관적 사고력이다. 이것들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으로 기계와 구분되는 요소다. 더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비판적 사고를 부정적인 생각으로 해석하거나 주제를 비평하고 비교하는 행위라고 단언하지 말자. 합리적이고 회의적이며, 편향되지 않은 분석 혹은 사실적 증거 개념을 포함한 말이다. 즉, 비판적 사고의 범주에는 논리적 사고를 아우르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비판적 사고를 위해 사실에 근거한 객관화, 논리적인 전개가 요구되지 때문이다. _ 책 중에서
결국 중요한 건 역량이다.
필요한 것 또한 역량이다.
미국 심리학회 회장을 지난 다이언 F. 핼펀은 사고력을
인지적 기술과 전략을 사용하여 논리적 결론 도출, 문제 해결, 올바른 판단, 효과적인 설득 및 대화와 같은 공감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고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문제 해결과정에서 필요한 철학적 수준의 생각하는 힘
이러한 힘을 기르는 게 결국 우리 인간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 싶다.
생각하는 기계
그 사이에서 생각하지 않는 인간.
이미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AI가 넘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야하는지
책을 통해 조금은 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