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도서 리뷰

다섯살 아이의 마음이 빵빵해지는 그림책_몇 살이니?

수선국어 2021. 7. 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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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많이 물어보는 것 같다.
몇 살이니?

이상하게도 이름보다 먼저 물어보게 되는 나이.
도대체 몇 살인지가 그리 중요한 이야기일까?

마음 빵빵 그림책 <몇 살이니>는
나이에 대한 질문을 듣고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는
다섯살 아이의 생각이 담겨 있는 그림책이다.

왜 사람들은 나만 보면 몇 살이냐고 물어보는 걸까?
아침마다 만나는 앞집 아저씨
아랫집 할머니
경비 할아버지
마트에서도
횡단보도에서도
모르는 사람들도
심지어 외계인도

내가 다섯살이라서 5층에 사는 것인지
다섯살이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은 5개 먹어도 되는 것인지
그러다 배가 아프면 다섯살이기 때문에 주사는 5대를 맞아야하는지
사탕은 다섯살이니까 5개를 먹어도 되는지
다섯살이니까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가면 이를 다섯 개 뽑는 건 아닌지

다섯 살 주인공의 생각은 순수하면서도
아이들이 생각할만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어서
너무나 실감나고 재미가 있다.

몇 살이니?

책의 저자는 책의 앞 부분에 이렇게 글을 써두었다.

또래보다 키가 컸던 딸에게 문밖에 나서면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지던 질문, 몇 살이니? 누군가와 비교하기 위해 혹은 정해놓은 기준에 맞게 이 아이가 자랐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이 세상에 단 한 명밖에 없는 소중한 아이들을 비교의 대상이 아닌 있는 그대로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쓴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_ 글쓴이 김은정

누군가 정해둔 나이라는 기준
그 기준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존재 자체로 아이들을 바라보기 위한 마음에서 함께 읽어보는 그림책
<몇 살이니>

나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생각해보면서
나이보다 중요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그래서 마음이 빵빵해지는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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