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위한 경제학자의 제언_대통령의 숙제
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숙제>
이 책은 대한민국을 위한 경제학자의 제언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대통령제, 그것도 강한 행정부와 약한 입법부라는 조건의 대통령제에서는 새 대통령이 앞장서서 개혁을 진행해야 죽이든 밥이든 만들어진다. 나는 새 대통령이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에. 이 권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통제받게 할 것인가에 고민을 집중했으면 한다. 역대 대통령들은 사악해서가 아니라 제왕적 권력을 의욕에 넘쳐 사용하다가 불행해졌다. 민주주의 타락도 대통령의 과욕과 무관하지 않다. 이 책의 분석과 대안이 대한민국의 불행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_ 책 중에서
책의 서문에 나와 있는 글귀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와
그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꿈꾸는 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지극히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는동안 동의가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내용과 달라서 조금은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그렇다고 어떤 내용이 옳고 그른 지를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 얻고자하는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를 읽고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대통령들은 5년간 롤러코스터를 탄다. 당선만 되면 국민적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제왕이라 불릴 만큼 대단한 힘을 가지지만, 임기 중반을 지나면 레임덕에 빠져 정책을 집행하는 것조차 버거워한다. 심지어 퇴임 후에는 권력 남용과 가족, 측근 비리로 역사에 오명을 남기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대통령은 취임 전에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국민은 그런 대통령에게 반복해서 실망한다. _ 책 중에서
한국 대통령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나타낸 부분이었다.
물론 우리나라 정치는 완벽하지 않기에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부족한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러한 부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하나하나 책을 통해 전달해주고 있다.
<대통령의 숙제>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대통령의 숙제는
정말 대통령의 숙제인지, 아니면 대통령의 숙제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책을 접한 독자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었다.
다만,
누군가의 생각을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과정에서
이 책은 작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