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도서 리뷰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두려워지는 당신에게_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수선국어 2021. 12. 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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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다는 것.
노인으로 산다는 건 어떠한 느낌일까.
그 어느 누구도 노인이 되기 전에는 노인을 경험해볼 수 없기 때문에
노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서 어떠한 느낌일 지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저자인 노인이 되었다고 한다.
시력 장애가 있어서 컴퓨터 자판을 볼 수도 쓸 수도 없어서
이 책을 입으로 썼다고 말한다.
장애인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입으로 구술하면 받아 적어 쓰고
쓴 내용을 다시 읽어주면서 글을 다듬고 첨삭하여 한 편의 글을 완성했다고 한다.

죽기 전까지 늦은 것이란 없다. 올바른 자의식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곁에 있는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어 살아간다면 죽을 때까지 빛나는 인생을 누릴 수 있다. _ 책 중에서

이런 저자가 들려주는 인생 수업.
그 수업은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어떤 것들을 바라보며 살아야하는 지에 대한 내용이다.
나이가 들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한 이야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 지에 대한 태도 이야기.
알지만 알지 못하는 나를 성장시키는 생각에 대한 이야기.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내면의 자유를 위한 이야기.

어느 한 이야기라도 결코 가볍지 않을 이야기들이다.
그 이야기들 중 일부를 몇 개 인용해본다.

에리히 프롬이 했다는 이야기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내 기억에 남아 있는, 꼭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사회적인 추구가 지나쳐서 사랑의 추구가 소홀해서도 안되고, 사랑의 추구가 지나쳐서 사회적인 추구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이 말을 명심하고 살아 보겠다. _ 책 중에서

인생의 교훈이 될만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사회적인 추구가 지나쳐서 사랑의 추구가 소홀해서도 안되고
사랑의 추구가 지나쳐서 사회적인 추구를 소홀히 해서도 안된다는 말.
결국 중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잘 알지만 너무 잘 잊고 사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우리가 흔히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호칭은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선생님의 원래 뜻을 보면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두루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한자의 뜻을 그대로 해석해보면 먼저 태어났다는 말이다. 선이란 먼저 또는 처음이란 뜻이고 생은 태어났다는 뜻이니 넓은 의미로 사용하자면 나보다 먼저 태어난 모든 사람은 선생님이라고 존댓말로 불러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 같다. 하루 빚이 무섭다고 하루의 경험이란 지혜를 쌓는데 귀중한 것이기에 때문에 도처에 선생님 아닌 분은 없다. _ 책 중에서

하루 빚이 무섭다고 하루의 경험이란
지혜를 쌓는데 귀중한 것이기에.
어쩌면 주변에 너무나도 많이 있는데
소홀히 여기고 있는 건 아닌 지 모르겠다.

행복이란 마음이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간접적인 방법 이외에는 남들이 알아채기가 어렵다. 사람의 마음이 다 다르니 그 마음으로 인해 느껴지는 행복 또한 서로 다를 것이다. 배고픈 사람에게 한 조각의 빵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감을 줄 것이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천금을 가지고 있어도 더 많은 재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행복감을 느끼기는 부족할 것이다. _ 책 중에서

행복에 대한 이야기.
간접적인 방법 외에는 남들이 알아채리기가 어려워서
그래서 우리는 그토록 행복을 밖에서 찾고 있는 게 아닌 지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은 내가 느끼고 알아가야하는 것.
잊지 말아야할 사실일 것이다.

말이나 글이나 모두 내 생각이나 뜻을 상대방에게 올바르게 전하기 위한 것이다. 뜻에 대하여 듣지 않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과 글도 있지만 심오한 뜻을 응축하여 짧은 말이나 글 속에 담아서 전하는 경우도 있다. 그 뜻을 헤아려 이해한다면 한 차원 수준 높은 소통이 될 것이다. 이젠 남이 먹여주는 행복을 먹지 말고 내 스스로 행복을 만들자. 내 마음 그릇이 넘치도록 말이다. _ 책 중에서

내 마음의 그릇이 넘치도록
남이 먹여주는 행복을 먹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일.

정신의학자로서 50년간 환자를 돌보고
강단에 서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하던
여든여섯의 노학자.

저자가 들려주는 인생 수업은
나이 듦에 대해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죽기 전까지 늦은 것이란 없기에.
살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에서 벗어나
지금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에 대해서
삶의 통찰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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