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185가지 지혜_순진한 당신을 위한 예리한 지혜
생각보다 오래된 책이었다.
<순진한 당신을 위한 예리한 지혜>
처음 이 책을 마주했을 때는 오늘 날에 떠도는 지혜들과 명언들을
옮겨놓은 일종의 잡학사전과 같은 책은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 책은 무려 17세기에 쓰여진 책이다.
17세기 스페인의 철학자이자 예수회 신부였던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인간의 본성을 예리하게 관찰해서, 살아 있다면 누구나 가지고 사는 욕망을 충족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풍요롭고 지혜롭게 살기 위한 방법들이 이 책에 가득 담겼다. _ 책 중에서
400여년 전 철학자인 저자가
오늘날 21세기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전혀 400여년 전 이야기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185가지 지혜 글귀 하나하나
그 모든 내용들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내용들이었다.
지금보다 한 수 위 인생을 살게 하는 방법들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고민은 꼼꼼하게 판단은 신중하게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면 몇 번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한다. 상황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마음만 앞섰다가는 큰코다치기 일쑤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강 훑어보기만 하고 방심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안이한 자세와 단순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자. 언제나 사물의 본질을 꿰뚤어보기 위해 노력하고, 말의 이면에 숨은 본뜻을 읽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해득실을 철저히 따지고 가능한 모든 상황을 고려하는 꼼꼼한 자세가 성과로 이어진다. _ 책 중에서
고민은 꼼꼼하게 판단은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조언.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이해득실을 철저히 따지고 가능한 모든 상황을 고려하는
꼼꼼한 자세가 성과로 이어진다는 말은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진리로 여겨지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재능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면 먼저 부족함을 찾아라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용기가 없어서 앞으로 한 발짝 내딛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사교성이 부족해서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한다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재능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면, 먼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결점을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할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해 본다면 언젠가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_ 책 중에서
재능을 살리기 위해서 먼저 찾아야하는 부족함.
보통은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는데
그보다 먼저 알아야하는 건 부족함이라는 말은
어쩌면 내 자신을 제대로 쳐다봐야한다는 말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바로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부족함을 알게 되고
그랬을 때 재능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과 어울리면 나만 피해를 입을 뿐이다.
어리석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다. 상대가 어리석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울리는 사람은 더욱 어리석다.
어리석은 이들은 겉보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지만, 얼마 가지 않아 껍질이 벗겨지게 마련이다. 사소한 일에도 난리를 피워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아무런 반성 없이 이런 행위를 되풀이한다. 그러니 늘 불행을 몰고 다닐 수밖에 없다.
이런 사람과 사귀다가는 피해만 입게 될 뿐이다. 미리 선을 긋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_ 책 중에서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어가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관계는 처음에 확실히 선을 긋는게 필요하기도 하다.
어리석은 사람을 알아보고 그들과 어울리지 않는 것.
지혜롭게 살아가는 소중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이기적인 사람들과 불공정한 세상에 둘러싸인
순진한 당신을 위한 삶의 예리한 지혜들
17세기.
머나먼 과거와 같은 그곳에서 들려주는 삶의 지혜에 대한 이야기.
현명함과 분별력을 강조하고
때로는 냉철하고 이기적인 조언까지 들려주는
삶에 대한 예리한 지혜.
이 책을 통해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들을 익히고
그 방법을 내 것으로 만들어 실천하는 삶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