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렵다.
아무리 공부해도 어려운 분야가 있다면
바로 심리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읽고 공부했다고 생각하는데도
그래도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그런지 심리에 대한 책은 정말 수도 없이 쏟아진다.
각각의 책마다 핵심적인 정보를 잘 다루고 있고
각각의 색깔에 맞게 내용을 제대로 전달해준다.
<심리 읽어드립니다>
이 책은 그동안 만났던 심리 책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바로 <사피엔스 스튜디오>를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를 책으로 펴낸 부분이다.
사피엔스 스튜디오.
tvN 책 읽어드립니다, 어쩌다 어른의 제작팀과 국내외 각 분야의 전문 강연자가 함께하는
CJ ENM의 디지털 지식 플랫폼이 바로 <사피엔스 스튜디오>이다.
인문학, 과학, 시사 교양 등 다양한 지식 분야로 '00을 읽어드립니다'를 기본 콘셉트로 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오픈형 지식 큐레이팅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 등장한 심리 전문가 김경일 교수.
이미 심리 분야에 대해서는 다수의 프로그램 출연과
여러 책으로 전문성을 입증받은 전문가이시다.
이미 오랜 시간을 통해 검증받은 분의 이야기이니 책 내용에 대해서는 신뢰가 간다.
지난 1년 반 동안 나는 이들과 끊임없이 토론하고 상의했습니다. 그 역할을 계속 바꾸어가면서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했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대해서 말입니다. 스튜디오의 안과 밖에서 아이디어나 중요한 질문은 언제나 죽지 않고 나에게 전달됐으며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냉철하게 평가되어 돌아오곤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힘을 합쳐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회의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인간 심리에 관한 회의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심리학자의 일방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회의를 들여다보는 재미를 독자분들께서도 부디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_ 책 서문 중에서
인간 심리에 관한 회의록
이 책은 그래서 그런지 모든 내용이 구어체로 작성되어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대화 장면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시스템을 제대로 볼 수만 있다면 우리는 훨씬 더 원만하게 살 수 있고, 이 세상에서 여러 방향으로 불편함과 상실감을 만들어내는 일들로부터 지혜롭게 빠져나올 수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강조하지만, 우리는 시스템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말을 아끼고 멈춰 서서 잠시 나를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_ 책 중에서
상실감에 대한 이야기.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아니 나 자신에게 들려오는 메시지였다.
감정을 잘 모르면 잠시 멈추는 것,
감정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한 방법을 취할 수 있다는 것.
불편하면 원인을 찾아 바로 제거하고
상실감이라면 빈자리를 무언가로 천천히 채워 넣어야하는 것.
상실과 혼란의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책은 하나하나 차근차근 우리에게 답을 제시해준다.
책은 다양한 예시도 들어 이야기를 전개해준다.
실제 경험과 예시는 더욱 이 이야기가 나에게 들려주는 대화처럼 다가온다.
제가 아는 한 교수님은 필요 이상의 욕심이 생길 때마다, 학생들로부터 온 수많은 이메일에 평상시 미처 하지 못했던 답장을 일일이 한다고 합니다. 이번 학기에 너무 바빠서 미처 하지 못했던 답장을, 이날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거죠. 이제까지 '교수님이 내 이 메일을 무시하셨구나' '교수님이 내 질문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나?'하면서 한편으로는 실망하고 속상해했던 학생들은 답장을 받으면 기뻐할겁니다. 그날 저녁 학생들은 '감사합니다. 잊지 않으셨군요' '너무 좋은 의견이에요'라며 고마움을 표할 거예요. 이런 답장이 몇 십개가 되돌아오면 이 교수님은 포만감을 느낍니다. 마음의 배가 부른 거죠. 그래서 이 교수님은 그날 저녁, 비싼 고급 외제 승용차를 구매하지 않아도 됐던 겁니다. 마음의 허기는 물질로도 채울 수 있지만, 다른 마음으로도 채울 수 있습니다. _ 책 중에서
마음의 허기는 물질로도 채울 수 있지만
다른 마음으로도 채울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다른 마음으로 마음의 허기를 어떻게 채울 수 있는 지
보여주는 예시는 책 내용에 대한 이해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하는지,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 지를
제대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위로와 격려는 분명히 다릅니다. 어떤 사람이 정말 낙심하고, 슬픈 상태에 있다면 따뜻한 말로 위로를 해야합니다. 상처에는 약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무기력한 건 상처가 아닙니다. 무기력증은 질병이 아니죠. 가야할 방향을 몰라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 방향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을 위해 필요한 건 격려예요.
잘한 것과 못한 것을 정확하게 구분해 용기나 의욕이 솟아나게 하는 것이 격려입니다. - 중략 -
무기력해진다고요? 무기력에 빠졌다고요? 그렇다면 내가 잘하고 있는 것과 못하는 것을 정확하게 구분해줄 수 있고, 그 2개를 다 언급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 역시 상대에게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_ 책 중에서
나 역시 어떤 사람이 되어야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
위로와 격려에 대한 이야기는
주변 사람들을 되돌아보고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부분이었다.
책에 있는 많은 내용 중에
가장 심도 깊게 와 닿은 부분이라 옮겨보았다.
심리학은 학문의 한 영역이기도하지만
그렇다고 이론으로만 존재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심리학은 삶이고 실제이다.
그래서 매일 같이 읽어야하고 알아야한다.
그래야 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 불안의 반대는 안도이고
슬픔의 반대는 행복이라고 한다.
<심리 읽어드립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심리를 읽고
안도와 행복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길 응원해본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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