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본 적은 없어도 이름은 한번 정도 들어보았을 것이다.
빅토르 위고의 명작, 레 미제라블.
장발장이 주인공인만큼 그가 주된 이야기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낙인 찍힌 탈옥수, 학대 당한 아이, 청년, 사기꾼으로 인해 콩가루가 된 가족,
세상을 바꾸려는 젊은이, 사회에 굴복한 경찰 등
1830년대 전후의 프랑스 모습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번에 만나본 한빛비즈 문학툰의 <레 미제라블>은
이 명작을 또다른 방식인 '만화'로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만화책방 그 만화책을 마주하다
레 미제라블의 주된 줄거리는 이미 여러 통로를 통해 많이들 접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글에서는 문학툰 <레 미제라블>이 갖고 있는 특징에 집중해서 이야기하고자한다.
무엇보다도 이 만화책은 전체가 흑백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옛날 느낌이 물씬 난다.
요즘 마주하는 만화책들은 풀컬러라서 조금은 세련된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
이 책은 만화 책방에서 읽는 만화책 느낌이다.
종이 질감 또한 만화책방에서 읽는 그 만화책 느낌 그대로를 갖고 있다.
그래서 무언가 친숙하게 책을 마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소설보다 재밌고 몰입해서 볼 수 있다
레 미제라블 소설을 읽다보면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인물 관계도이다.
이 인물이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런데 만화책이다 보니 일단 빠르게 읽히는 강점이 있다.
그리고 빠르게 읽다보니 무언가 인물 관계도와 사건, 배경 등이 조금 더 빠르게 익혀진다.
소설보다 더 빠르게 몰입하고 재밌게 내용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레 미제라블>을 읽다보니
그동안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보았던 내용을
원전 그대로의 감동과 서사를 느낄 수 있는 강점이 있었다.
단테가 시로 지옥을 그려냈다면 나는 현실로 지옥을 만들어내려 했다.
<레 미제라블>의 저자 빅토르 위고는
이 책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고 한다.
"단테가 시로 지옥을 그려냈다면 나는 현실로 지옥을 만들어내려 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한 권으로 꼽히는 <레 미제라블>
축약판, 개정판, 영화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로도 나와 있지만
빅토르 위고가 남긴 메시지를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원전을 봐야한다고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원전이 아직은 조금 낯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원전이 갖고 있는 서사 그대로를 옮긴 한빛비즈 문학툰은
<레 미제라블> 가족 모두가 함께 읽을 수 있는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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